2011년 5월 15일 일요일

2011년,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패드의 시장 향방에 대해서

클리앙 새로운소식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134934&page=0&sca=&sfl=&stx=&spt=0&page=0&cwin=#c_1135198 의 답글

저는 닥터놀님과 생각이 다릅니다. 제가 애플빠인지는 모르겟습니다.

닥터놀님이 언급하신 - 1. pdf 문서/이북, 2. 풀웹브라우징, 3. SNS, 4. PIMS - 가 물론 안드로이드 패드도 되고 아이패드도 되는건 사실입니다. 기초적인 기능이니까요. 하지만 그것들은 안드로이드 패드가 아이패드와의 비교 우위가 되진 못합니다. 아이패드는 More를 지원합니다. 더 많은 것요. 그 많은것이 필요없더라도, 미래에 혹시 쓸지 모르니 아이패드를 사는게 더 합리적이죠.

두번째로, 가격문제가 있습니다. 위 주장은 아이패드보다 안드로이드 패드가 저렴할 때 성립하는 가정입니다. 나는 더 많은 기능이 필요없으니 아이패드에 들어갈 돈을 아껴서 안드로이드 패드를 산다음 다른걸 좀 더 사겟어.는 확실히 성립합니다. 불행히도, 아이패드의 가격은 안드로이드패드와 동가격이거나 더 비쌉니다. 더 적은 기능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건 성립하지 않습니다.

세번째로, 불법복제 문제입니다. 불법복제를 이야기하면 자주 반박으로 나오는 것이 PC에서 불법복제가 무수히 이루어지지만 PC에서 프로그램 안나오는걸 보앗는가. 불법복제는 별로 문제가 아니다라는걸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죠. 이건 완전히 잘못된 주장입니다. PC 시장의 불법복제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리는 양은 휠씬 더 많습니다. 즉 PC 시장의 규모는 핸드폰 시장의 규모보다 휠씬 큽니다. 가격도 휠씬 높죠. 핸드폰에서 1-2달러의 게임들이 PC에선 20달러에 달합니다. 이 가격으로, 핸드폰 시장의 1/20 규모로만 팔아도 핸드폰 시장과 동일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PC시장의 규모는 절대 핸드폰 시장의 1/20 이 아닙니다. 좀 더 크죠. 1/20이아니라 1/50을 팔아도 더 큰 수익을 남기는게 PC업계란 말입니다. 고로, PC시장에서 불법복제로 인한 손해가 엄청나지만, 그로 인한 수익은 휠씬 큽니다. 가격과 규모로 경쟁하면 되는거죠. 대신 영세 업체들은 싸그리 망햇습니다. 가격과 규모로 경쟁이 안되기 때문이죠. 한국 국산 소프트웨어 시장이 망햇다는 소리가 여기서 나옵니다. EA 게임스나 블리자드는 이런 환경에서 사는데 무리가 없지만 영세 업자는 문닫아야 하는겁니다.

하지만 핸드폰 시장은 어떨까요? 핸드폰 시장의 규모가 PC보다 큰가요? 핸드폰 어플과 시장의 규모가 매년 성장세긴 하지만, PC에 비해선 영세합니다. 가격표도 완전히 다르고요. 핸드폰 시장이 이모양인데 패드 시장은? 패드 시장은 그런 대형 시장이 아닙니다. 어플 안 팔리면 굶어 죽는 시장입니다. 패드 구입자는 핸드폰 구입자의 1/10도 되지 않습니다. 무료로 광고 수입을 거두기도 어렵다는 이야기죠.

이런 패드 상황에서 불법복제가 문제가 안될까요? 핸드폰 보다 휠씬 영향을 크게 받는게 패드의 시장일껍니다. 패드 컨버팅 비용 + 알파는 뽑아야죠. 이게 안 됩니다. 물론 패드 시장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그게 불법 복제를 무시할 정도로 커질라면 언제일까요? 몇년 후? 지금은 아닙니다.

네번째론 수익의 극대화를 이야기 하셧는데. 이것도 단점 아닌 단점입니다. 일단 개발할 곳으로 아이패드를 먼저 고르시겟습니까? 안드로이드 탭을 먼저 고르겟습니까? 저 같으면 아이패드부터 개발해 보겟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성공하면 안드로이드 패드도 포팅해볼 생각이 나겟죠. 이건 안드로이드 패드의 장점이 아니라 단점입니다. 아이패드 유저보다 몇달은 늦게나 어플을 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1등 사업자의 장점입니다.

다섯번재로, 태블릿의 특성을 들 수 있습니다. 핸드폰은 누구나 사는 물건입니다. 그리고 이왕 살라면, 별 가격차이가 안난다면, 스마트폰으로 사는게 좋겟죠. 태블릿이 그러한 물건인가요? 태블릿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기계가 아닙니다. 행운아님이 일반 소비자는 어플이 누가 더 많은지 관심이 없다고 하셨는데, 핸드폰이라면 그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이 아닌 타블렛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핸드폰에서 타블릿으로 손을 뻗을 정도라면, 그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아이폰 빠들의 적극적인 주장 때문인지는 모르겟지만, 아이패드가 어플이 많다는건 일반인 중에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섯번째로, 플래쉬 어플은 전혀 안드로이드의 강점이 되지 못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 플래쉬가 사용함으로서 얻어지는 이점은 "플짤"이라고 불리는 동영상이나 플래쉬 메뉴를 이야기합니다. 플래쉬 어플은 해당 사항 없습니다. 플래쉬 어플의 상당수는 마우스를 기반으로 움직이게 만들엇습니다. 현재의 패드와 폰이 사용하고있는 터치 입력 방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클릭을 사용한다든지. 드래그 앤 드롭을 사용한다든지. 이런 상황을 극복할라면 플래쉬어플을 터치에 맞게, 터치 동작으로도 따라갈 수 있도록 재구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것도 역시 후일의 일입니다.

단순히 감정적으로 애플이 싫어서,라면 할말이 없지만,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몇년간은 아이패드의 세상일 것입니다. 2011년이니까 2013-2014년까지는요. 그때쯤이면 안드로이드 패드 새버전이 나올테니 그떄쯤 사는게 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9년 5월 29일 금요일

프랑스 고졸문제 : 바깔로레아

1장 인간(Human)

질문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질문2-꿈은 필요한가?
질문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질문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질문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질문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질문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질문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질문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질문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질문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질문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질문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질문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질문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질문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질문1-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질문2-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질문3-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질문4-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질문5-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질문1-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질문2-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질문3-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질문4-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질문5-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6-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질문7-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질문8-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질문9-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10-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질문11-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질문1-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질문2-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질문3-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질문4-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질문5-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질문6-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질문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질문8-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질문9-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질문10-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질문11-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질문12-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질문13-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질문14-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질문15-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질문16-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질문1-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2-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질문3-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질문4-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질문5-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질문6-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질문7-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질문8-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질문10-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질문11-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 이 글은 헹이채널에서 헹이님과 2008년 10월 1일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나는 불가능하다고 봣다.

(PM 06:19:34) <yhpdoit> 음
(PM 06:19:41) <yhpdoit> 이게 행복을
(PM 06:19:45) <yhpdoit>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PM 06:20:11) <yhpdoit> 나는 행복을 스스로 한계선을 결정하고 그 한계선을 돌파하는 데 느끼는 감정이라고 정의햇습니다.
(PM 06:20:41) <헹이_새끼줄> 그건 희열이나 다른 단어와도 겹치는 정의 아닐까요
(PM 06:21:17) <yhpdoit> 희열도 행복의 일종이 아닐까.즉 그러한 것들을 행복 관점에
(PM 06:21:36) <헹이_새끼줄> 보통 행복이라는 게 저 상황에서만 느껴지는건 아니죠
(PM 06:21:40) <헹이_새끼줄> 저건 성취감이나 희열이라고 하는
(PM 06:21:45) <헹이_새끼줄> 아주 협소한 감정인데요
(PM 06:21:53) <yhpdoit> 아아 잠시 :) 한계선이라고 써놓으니까
(PM 06:21:57) <yhpdoit> 그렇게 생각하는거같은데
(PM 06:22:02) <yhpdoit> 한계선은 내가 만든 용어고
(PM 06:22:22) <헹이_새끼줄>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을 피력할때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는게 우선아닐까요
(PM 06:22:22) <yhpdoit> 한계선이란 현재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 정해지는 만족의 요구치나 기대치를 나타내는 말로, 사람마다 다름...
(PM 06:29:40) <yhpdoit> 행복이 상대적이라면, 사람마다 그 상대적에 대한 기준선이 있을테고, 그 기준을 한계선이라고 부르는 거지염
(PM 06:29:51) <yhpdoit> 다른 용어를 생각하는 중..
(PM 06:29:55) <헹이_새끼줄> 그건 그냥 기준이라고 하면되요
(PM 06:29:59) <헹이_새끼줄> ㄱ-
(PM 06:30:11) <헹이_새끼줄>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기준치
(PM 06:30:34) <yhpdoit> 음. 기준,요구,기대감,지표 에..
(PM 06:32:27) <yhpdoit> 아무튼 이럴때,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다는건 무의식의 영역인데, 애초에 그런 기준을 구별한다는 자체가 의식의 영역이고, 그걸 자각하는 것 자체도 의식의 영역이라고 보기 때문에 의식안에서의 행복을 주장함...
(PM 06:32:29) <yhpdoit> ㅇ_ㅇ;
(PM 06:32:52) <헹이_새끼줄> 그럼 존재로서의 행복은 없는건가?
(PM 06:33:02) <헹이_새끼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깨닫고 나니 그것이 행복이었다 따위의 문장은
(PM 06:33:06) <헹이_새끼줄> 성립이 안되는겁니까?
(PM 06:35:00) <헹이_새끼줄> 그럼 두잇형 의견은?
(PM 06:35:26) <yhpdoit> 그건 시점문제로 오류라고 봐. 즉. 과거 시점과 현재 시점의 기준의 변동한 거에 불과한 거지, 과거에 실제로 행복한게 아니라 현재의 기준으로 과거의 자신을 투영햇을 때, 기준을 넘었던 거지. 근데 이 기준선이 과거가 아닌 현재의 기준으로 느끼는 거고 현재의 추억속의 행복이므로 현재의 행복이라고 봄

토론 중요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은 편집해도 너무 길으므로, 가려둡니다.

펼쳐두기..





대충 정리하자면 이런 내용입니다. 어떤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기준을 A, 그 기준을 넘으면 행복이라고 합시다. A를 넘엇다는 것을 구별한다는 것 자체가 의식의 영역이고, 의식은 곳 인식이므로, 스스로 인식햇다는 것 그 자체입니다. 고로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행복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과거 시점이면 어떨까요. 과거 시점에서 그때 행복했엇지 라는 생각은 현재의 생각입니다. 즉 현재의 A로서 판별된 내용이지요. 즉 현재에서 과거를 바라봣을때 현재의 기준으로 과거를 판단햇을때 넘었을 뿐, 과거에 넘은 건 아니지요. 과거의 A는 현재와 다르므로, 과거의 행복이 아닌 현재의 생각 속의 행복입니다. 고로 현재 인식하면서 과거의 추억을 생각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므로, 현재의 행복이고, 인식한 행복입니다.

만약 이 주장에 의문점을 느끼신다면, 다음 사례를 반박할 수 있다면 전 수긍하겟습니다.
토론 끝나고 스스로 정리해 보면서 나온 사례입니다.

7월 1일, 사람 "가"는 A의 행동을 하였다. 가는 A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엇다.
7월 2일, 사람 "가"는 A를 생각하건데, A는 엄청나게 행복한 일이었다!
가는 행복감을 느꼇다.
7월 3일 사람 "가"는 A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A는 실제로는 엄청나게 불행하 일이었다.
가는 불행감을 느꼈다.

만약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하다면, A는 행복인가 불행인가? 이것이 단순한 사람 가 의 변덕인가? 아니다. 이런 일은 많이 있다. 즉 A의 행복 여부는 그것을 행한 7월 1일이 아니라, 7월 2일과 7월 3일에 결정났다.7월 2일과 7월 3일은 가가 명백하게 A의 행동을 인지하고 인식한 상태이므로,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행복은 불가능하다.